본문 바로가기
라섹

[라섹] D+5, 5일차 - 보호렌즈 제거

by 뜨맹 2020. 6. 5.

- 2017년 5월 4일 -

 

안녕하세요. 뜨맹입니다.

어린이날 바로 전날, 보호 렌즈를 제거하는 날입니다. (당시만해도) 시골에 사는 저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오픈시간 전인 오전 9시 30분 쯤에 도착합니다. 어제 약간의 이물감? 통증? 아무튼 낯선 느낌이 남아있어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고 눈에 붓기가 덜 빠져서 약간은 뻑뻑합니다. 눈이 쌍꺼플이 다 접힐 정도로 크게 잘 떠지고 앞도 잘 보이는 편입니다. 뿌옇게 흐린 부분만 없다면 0.3? 정도는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시가 있는것처럼은 아닌데, 비슷하게 여러 개로 퍼져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릿해보이는 수준 입니다.

너무 일찍 가서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병원에 조금 대기하고 있으면 오픈시간에 맞춰 어마어마한 인파가 또 몰려듭니다. 저는 라식라섹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정보를 얻었었는데 공장형 안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글이 참 많은데요.

여기 계신 분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으시는 걸까요??

설명서와 몇가지 주의사항을 전해듣고 저의 이름이 불리고 보호렌즈를 빼러 의사를 만나러 갑니다. 여러 정보 카페를 통해 공장형 안과의 단점이라고 불리우는 검사 검토 의사 따로 수술 의사 따로, 검진 의사 따로라는 부분을 익히 들었기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또 처음보는 의사더군요. 제 눈에 어마어마한 빛을 쏘아서 확인하고 렌즈를 집게로 그냥 빼버립니다. (약간 쪼랏음) '잘 아물었고 한달후에 뵙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여자 의사분 말 한마디에 함박 웃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게 중요한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과에 나오기 어려우면 아무 안과나 가서 진료 받아도 된다고 하던데 다른 안과 의사보단 수술받은 안과에 다른 의사가 나은듯 합니다.

렌즈를 빼자마자 뿌옇던 시야가 확 트입니다. 너무 깨끗하게 보여서 놀랬습니다. 보호렌즈 때문에 약간 흐리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번져보이고 흐릿해보여서 시력의 질은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눈 검사판을 보니 0.3정도가 번져보입니다. 저는 맨윗줄의 숫자도 안 보였기에 맨눈으로 저기까지 보이는 것에 놀랍니다.

렌즈 빼는 것은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쉽게 뺏고 각막이랑 붙어서 아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건 없었습니다. 빼고 나서 환해지긴 했는데 모래알갱이 들어간 느낌의 이물감이 생기면서 불편했습니다. 20분쯤 지나고 나니 확실히 나아지긴 했는데 하루종일 이물감은 있습니다.

PMP는 내일까지 쓰고 폐기하라더군요. 10만원짜리 안약인데 일주일밖에 못씀에 안따까웠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항생제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달은 쓸 수 있으니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넣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상처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한달동안 눈을 혹사시켜 보겠습니다. 전 안보는거 못참고 일도 컴으로 하는데요. 약간 걱정...

이상 뜨맹이었습니다.

'라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섹] D+7, 7일차, 일주일 동안 변화  (0) 2020.06.06
[라섹] D+6, 6일차  (0) 2020.06.05
[라섹] D+4, 4일차  (0) 2020.06.04
[라섹] D+3, 3일차  (0) 2020.06.04
[라섹] D+2, 2일차  (0) 2020.06.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