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초, 건강한 박세웅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팀간 연습경기까지만 하더라도 올시즌을 기대하게 했던 박세웅인데요. 들쑥날쑥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도 한 몫하고 있지만, 에이스라면 이 또한 극복해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텐데요.
박세웅은 올시즌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방어율 6.50, 승리없이 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4경기 동안 18이닝만 소화했는데요. 평균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이유 중 가낭 눈에 띄는 성적은 늘어난 볼넷 개수 입니다.
12승을 거둔 2017시즌 시즌 초반 4경기에서는 24 1/3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을 5개 밖에 주지 않았는데요. 올 시즌은 볼넷을 11개나 주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를 보면, 좌우 코너웍을 너무 신경쓰는 모습인데요. 홈런을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볼넷이 많아진 결정적인 이유는, 몸쪽 승부가 문제가 되기 때문인데요. 박세웅은 시즌 평균 수준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쪽으로 하나 붙이고 나서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이용한 투구를 하는 패턴이었는데요. 몸쪽 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으면서 힘겨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오른손 타자 바깥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좌우 코너웍이 되는 공 조차도 볼판정이 많은데요. 이 부분은 심판의 재량이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볼넷 개수가 너무 많습니다. 가장 좋았던 2017시즌보다 나아진 속구 구속에 포크볼을 적게 던지는 패턴이라 하더라도, 제구가 되는 박세웅에게 지금의 모습은 낯선데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투수인만큼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리라 믿습니다.
박세웅이 살아나지 않으면, 포스트 시즌, 나아가서 우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야(野)한 이야기 > 2020시즌, 반전을 기대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자이언츠] 2020시즌 - 6/3 기아 5차전 : 롯데 또 연패! 롯데 하락세! 언론 흔들기 시작됐다! (0) | 2020.06.04 |
---|---|
[롯데자이언츠] 2020시즌 - 6/2 기아 4차전 : 잘던진 박세웅! 실투 하나에 울다! (0) | 2020.06.03 |
[야(野)한 이야기] 2020시즌 - 7년만에 롯데 개막 5연승! 7년 전(2013시즌) 롯데와 다른점? (0) | 2020.06.02 |
[야(野)한 이야기] 2020시즌 kt wiz 고졸 신인 소형준! 데뷔 경기 첫승!! (0) | 2020.06.01 |
[롯데자이언츠] 2020시즌 - 5/31 두산 6차전 : 스트레일리 5이닝 1실점 호투! 롯데 연장 승리!! (0) | 2020.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