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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野)한 이야기/2020시즌, 반전을 기대하며..

[롯데자이언츠] 2020시즌 - 6/2 기아 4차전 : 잘던진 박세웅! 실투 하나에 울다!

by 뜨맹 2020. 6. 3.

6월 2일 기아와의 4차전에서 롯데는 또 한번 패배하면서 올시즌 롯데는 아직까지 기아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 선발 박세웅은 5회까지 김호령의 솔로 홈런 외에는 3회 연속 안타에 이은 위기 말고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호투를 하였는데요. 빗맞은 안타들이 많았고, 시프트 실패 등으로 9안타를 맞긴 했지만 무사사구 경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공격적이고 구위 또한 좋았습니다.

호투를 이어가던 6회, 최형우는 박세웅의 122km 짜리 커브를 빗맞았지만 힘으로 밀어내며 안타로 만들었고, 이어진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서 유민상에게 던진 초구 포크볼이 밀려들어간 실투 하나로 역전, 끝내 롯데는 패하게 됩니다.

이날 경기에서 기아는 매우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하면서 안타를 뺏어냈는데요. 1회 김호령의 초구 홈런 / 터커 2구째 안타, 2회 유민상 2구째 안타, 3회 김선빈 5구째 안타 / 터커 3구째 안타 등 매우 빠른 타이밍에 안타와 홈런이 나왔습니다. 6회 스리런 홈런의 유민상도 초구에 홈런을 때렸는데요. 초구는 타석 전에 치겠다고 마음 먹지 않으면 국내 선수들은 방망이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4구 이상 승부한 타석에서도 기아 타자들은 3구 이내 한번의 스윙을 가져갈만큼 공격적이었는데요. 이는 박세웅의 전력 분석이 잘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세웅을 무너뜨렸으니 맞는 말이겠죠.

박세웅과 정보근 중 누가 주도해서 볼배합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팀이 투수가 무엇을 던질지 알고 들어오게 되면 아무리 구위가 좋더라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실제 경기에서 상대해본적이 없는 샘슨이기 때문에 6월 3일 경기는 롯데에게 유리한데요. 얼마나 빠른 타이밍에 기아 선발이자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롯데는 올시즌 24게임을 하는 동안 상대팀 선발투수를 단 한번도 5회 이전에 강판을 시킨적이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득점 한 경기도 상대팀의 중간 투수들을 두들겨 얻은 승리이기 때문에 타선의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특히, 6월 3일 양현종은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가져가고 체력도 되는 완투형 투수이자 에이스이기 때문에 볼을 많이 던지게 해서 빨리 내려보낼 수 있게 준비가 되어야겠군요.

더 내려가면 올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야구를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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