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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野)한 이야기/2020시즌, 반전을 기대하며..

[롯데자이언츠] 2020시즌 - 6/9 한화 4차전 : 샘슨 첫승! 한화 15연패!

by 뜨맹 2020. 6. 9.

6월 9일 롯데는 한화와의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하면서 승패의 숫자를 같게 맞추었습니다. 허문회 감독이 지켜보겠다고 한 30경기 중 30번째 경기에서 샘슨은 첫승을 거두면서 15승 15패로 오랫동안 멀게만 보였던 5할 승률을 달성하였습니다.

샘슨은 이날 경기에서, 6 2/3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삼진 3실점 하면서 QS를 달성, 드디어 한국에서의 첫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샘슨은 조금은 힘이 빠진 한화를 상대로 잘 막아주었는데요.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너무 정타가 많았기 때문에 볼배합을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한화는 잘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운도 따라 주지 않았고, 7회 샘슨에게 3점을 얻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

샘슨은 한화와의 4차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모습이 아닌데요.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삼진 3개가 모두 6회에 기록한 삼진인데, 한화의 타자들이 6회에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샘슨의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많이 했습니다. 오히려 기다렸다면, 6회 강로한의 실책 이후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샘슨은 70~80구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체력적으로 아직 완벽하지 않은 듯 해 보였습니다. 7회 선두타자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솔로홈런을 맞는 장면에서 직구가 145km가 채 나오지 않았고, 변화구 제구가 되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샘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롯데는 완전하게 무너진 한화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었고, 한화는 팀 역대 최대연패인 15연패에 빠지며, 연패 탈출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한 상황에서 팀을 얼마나 빨리 추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한화는 역대급으로 힘든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아무리 상대팀이 어렵다하더라도, 프로경기에서 봐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무너진 팀을 상대로 연승을 계속 이어가서 승을 최대한 많이 쌓아두었으면 좋겠군요.

사진출처 :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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