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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野)한 이야기/2020시즌, 반전을 기대하며..

[롯데자이언츠] 7/8 한화 8차전 : 드디어 승리, 스트레일리 시즌 2승!!

by 뜨맹 2020. 7. 8.

7월 7일, 어제 경기에서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했던 롯데가 이 경기에서는 6:2로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롯데와 한화가 용병 에이스인 스트레일리와 서폴드를 선발로 내세우며 한치도 양보가 없는 경기를 예고했는데요. 

성적만 놓고 보면, 11경기에서 방어율 5.00,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서폴드보다, 시즌 1승에 그치고 있지만 기록으로 말할 수 없는 좋은 투구를 이어오고 있는 롯데선발 스트레일리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았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스트레일리의 뛰어난 호투 덕분에 이날 경기는 매우 수월했습니다.

이날 스트레일리가 7이닝 무실점, 7삼진 1볼넷으로 엄청난 투구를 보여주었는데요. 스트레일리 다음 투수였던 강동호가 2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정말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에 스트레일리의 호투는 팀에게 대단한 이익을 가져다 준 것이죠.

스트레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승패와 상관없는 경기를 치르고 있었는데요. 이 승패와 무관했던 7경기에서 스트레일리는, 45 2/3 이닝을 소화하였고, 경기당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닝이터 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방어율 2.00, 삼진 46개를 기록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볼넷은 8개밖에 주지 않았고, 피홈런도 1개밖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말 어마어마한 투구를 했던 스트레일리는 지금까지 1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것 이었죠. 드디어 2승을 거두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중간투수를 강동호와 송승준 2명으로만 경기를 마무리하며 롯데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김원중을 하루 쉬게 해줬다는 것에서 주말 3연전까지도 활용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트레일리 호투가 더욱 반가웠습니다. 

롯데의 타선이 오랜만에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야금야금 내주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15안타 2볼넷을 얻어내고도 6득점 밖에 하지 못한 득점력은 여전히 불안요소입니다. 스트레일리가 호투를 해주지 못했다면 어제의 경기를 재현할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안치홍의 생산력이 너무 낮기 때문인데요. 7월 타율 0.174, 23타수 4안타 1타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컨택 능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고, 볼넷을 1개밖에 얻어내지 못한 것만 봐도 선구안도 많이 흔들린 모습입니다. 8회 몸쪽으로 파고드는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현재 안치홍이 얼마나 마음에 여유가 없는지 잘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스트레일리가 드디어 2승을 거둔만큼, 내일 샘슨도 좋은 경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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